동아에스티(대표 사장 강수형)는 오는 2월 26일(금),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 1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자체개발신약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정’으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고부가가치의 신약을 개발한 기업과 신기술의 창출 및 기술을 수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평가해 신약개발부문(대상/우수상/기술상)과 기술수출부문(기술수출상)으로 나눠 수여된다.
이번 신약개발부문 대상은 ‘슈가논 정’이 기존 DPP-4저해기전 당뇨병치료제의 장점을 모두 갖춘 Best-in-class(동일 계열 내 최고) 약물인 점과 기술 수출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 원료의약품 수출,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 등 높은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슈가논 정’은 에보글립틴(Evogliptin) 5 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저해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약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26호 국산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2005년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비임상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대비 우수한 활성과 선택성이 확인됐고,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2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2010년부터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저용량으로도 충분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고, DPP-4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낮다. 또한 다른 약물의 대사에 대한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병용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고, 신장 배설률이 낮아 경/중증도 신장장애 환자에게도 용량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개발과 동시에 활발히 ‘슈가논 정’의 해외개발을 추진해 중국(루예, 2012), 인도?네팔(알켐, 2012), 브라질(유로파마, 2014)과 중남미 17개국(유로파마, 2015),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게로팜, 2015)에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4년 전세계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5조 7240억 원으로, 이 중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는 15조 3760억 원이다. 국내의 경우는 5354억 원 중 2891억 원으로,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중 DPP-4 저해기전의 치료제가 가장 각광 받고 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5번째 신약으로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R&D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며 “동아에스티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unmet need(미충족도)가 높은 신약 개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신약개발부문에서 지난 2003년 4회째에 위염치료제 ‘스티렌’으로 우수상, 2007년 7회째에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로 대상을, 기술수출부문에서2015년 16회째에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로 기술수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